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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짜 이물질 사용인가, 헤르만 '항소' 없이 징계 수용 전망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31)이 결국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1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며칠 전 이물질 관련 규정을 위반한 헤르만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내렸다. 헤르만은 지난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을 노히트로 막다가 갑자기 퇴장 조처됐다. 당시 제임스 호이 심판은 송진보다 끈적끈적한 물질이 헤르만 손에 묻어있었다고 밝혔다.호이 심판은 "내가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손이었다. 손가락이 그의 손바닥과 떨어지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헤르만은 송진 이외 손에 아무것도 묻히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정작 항소하지 않고 징계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가 시작하면 5월 말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팬들의 신뢰는 땅으로 떨어졌다. 헤르만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5.54로 부진했다. 그런데 5월 월간 평균자책점 1.64로 180도 달랐다. 성적 향상 배경에 이물질 사용이었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증폭하고 있다. 헤르만은 부정 투구 단속이 강화한 2021년 6월 이후 관련 징계를 받은 네 번째 투수가 됐다. 앞서 2021년 6월 헥터 산티아고, 2021년 8월 케일럽 스미스에 이어 지난 4월 맥스 슈어져(뉴욕 메츠)가 철퇴를 맞았다. 슈어져는 헤르만의 사례와 비슷하다. 로진과 땀이라고 선수는 해명했지만, 심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당시 댄 벨리노 구심은 "내가 손을 검사한 지난 세 시즌을 거슬러 올라갔을 때 이번이 가장 끈적했다. 손을 만졌을 때 손가락이 손에 달라붙을 정도였다"며 슈어져가 이물질을 사용, 부정 투구했다고 의심했다. MLB 사무국은 슈어져에게 10경기 출전 정지와 비공개 벌금 징계를 내렸다.헤르만은 올해로 빅리그 6년 차 투수다. 통산 성적은 28승 24패 평균자책점 4.31. 올 시즌에는 9경기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8 14:54
메이저리그

"억울한데···" 부정 투구 항소 포기 슈어져, 벌금 5000달러 감액

부정 투구 의혹을 받는 맥스 슈어져(39·뉴욕 메츠)가 징계를 수용할 방침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간) 슈어져가 이물질 사용 문제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알렸다. 관련 내용을 부인한 슈어져는 당초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몇 시간 후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MLB와 선수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그 대가(항소 철회)로 슈어져의 벌금이 1만 달러(1326만원)에서 5000달러(663만원)로 감액됐다'고 전했다. 슈어져는 "징계를 받아들이는 게 메츠 구단에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슈어져는 전날 열린 LA 다저스 원정 경기에서 4회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 이후 퇴장 조처됐다. 그의 팔을 함께 체크한 심판진은 '끈끈함'을 느꼈고 이게 불법 이물질이라고 판단했다. 끈적거림의 원인이 로진과 땀이라는 선수 해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보고서에 따르면 댄 벨리노 구심은 '4회 점검 중 끈적인 정도가 너무 심해 송진 또는 땀의 사용만으로는 일관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ESPN은 '지난달 각 구단에 배포한 메모에는 송진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 도포한 경우 심판이 이물질로 판단할 수 있다. 선수가 퇴장 및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벨리노와 필 쿠지 1루심은 "손의 끈적임 정도가 이번 시즌 본 것중에서 최고 수준이었다"고 부정 투구를 의심했다. 슈어져는 "끈적임에 관한 객관적이고 정량화한 측정이 없다"며 "한 이닝에서 합법적인 게 다음 이닝에선 불법으로 간주할 수 있다. 그게 바로 내 문제고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슈어져는 부정 투구 단속이 강화한 2021년 6월 이후 관련 징계를 받은 세 번째 투수가 됐다. 앞서 2021년 6월 헥터 산티아고, 2021년 8월 케일럽 스미스의 부정 투구가 적발된 바 있다.메츠 선발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메츠는 이미 저스틴 벌렌더와 카를로스 카라스코, 호세 퀸타나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10경기 출전 정지가 적용되면 슈어져는 5월 초에나 복귀할 수 있고 당분간 임시 선발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슈어져는 개인 통산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명투수다. 통산(16년) 성적은 203승 103패 평균자책점 3.12. 올 시즌에는 4경기 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지만 이번 이물질 사건으로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1 12:30
메이저리그

2021년 6월 이후 3호···슈어져, 부정 투구 10G 출전 정지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한 맥스 슈어져(39·뉴욕 메츠)가 '철퇴'를 맞았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슈어져가 10경기 출전 정지와 비공개 벌금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슈어져는 전날 열린 LA 다저스 원정 경기에서 4회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 이후 퇴장 조처됐다. 그의 팔을 함께 체크한 심판진은 '끈끈함'을 느꼈고 이게 불법 이물질이라고 판단했다. 슈어져는 로진과 땀이라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댄 벨리노 구심은 "내가 손을 검사한 지난 세 시즌을 거슬러 올라갔을 때 이번이 가장 끈적했다. 손을 만졌을 때 손가락이 손에 달라붙을 정도였다"며 슈어져가 이물질을 사용, 부정 투구했다고 의심했다. 슈어져의 대리인인 스콧 보라스는 "MLB는 (주관적이지 않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 검증할 수 있는 확실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며 심판의 주관적 판단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리그는 성명을 통해 '팀장 벨리노가 이끄는 심판진의 보고서를 포함해 관련 영상 등을 검토했다. 슈어져가 공식 야구 규칙의 이물질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슈어져는 부정 투구 단속이 강화한 2021년 6월 이후 관련 징계를 받은 세 번째 투수가 됐다. 앞서 2021년 6월 헥터 산티아고, 2021년 8월 케일럽 스미스의 부정 투구가 적발됐다.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슈어져는 개인 통산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명투수다. 통산(16년) 성적은 203승 103패 평균자책점 3.12. 올 시즌에는 4경기 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지만 이번 이물질 사건으로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1 08:51
메이저리그

'93.1마일→93.5마일' 슈어저 이물질 사용 퇴장…"그냥 로진이다" 반발

맥스 슈어저(38·뉴욕 메츠)가 부정 물질 사용 의혹으로 투구 도중 퇴장당했다. 슈어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슈어자가 4회 말 마운드에 오르자 심판들이 글러브 검사를 실시했고, 부정 물질을 확인해 퇴장 조치를 내렸다. 슈어저는 이날 3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슈어저는 이날 2회 말 첫 번째 글러브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넘어갔다. 3회 말을 앞두고 심판진이 글러브 교체를 지시, 슈어저는 글러브를 바꾸고 마운드를 올랐다. 그리고 4회 투구를 앞두고 글러브에 이물질이 묻어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슈어저는 심판진을 향해 "로진(송진가루)이다"고 말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슈어저는 통산 434경기에서 203승 10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인 특급 에이스다. 양대리그 모두 사이영상 출신의 MLB를 대표하는 투수다. 슈어저는 팀 동료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 올 시즌 연봉이 4333만달러(약 575억원)로 MLB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21년에도 심판들의 이물질 검사에 격렬하게 항의한 적 있다.MLB는 부정투구를 막기 위해 올 시즌 이물질 검사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MLB 사무국은 개막에 앞서 "불행하게도 2022시즌 투수의 회전수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MLB는 지난 2021년 6월 대다수 투수가 이물질 사용한다는 판단 아래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다. 그러자 투수들의 공 회전수가 떨어졌다. 포심 패스트볼의 분당 회전수가 단속 직전 평균 2319회에서 단속을 펼친 뒤 평균 2251회로 감소했다. 그런데 지난해 평균 회전수가 다시 증가했다. 이물질 사용 보고가 들어오는 등 의심 현상이 나타나자 다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심판들은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투수들의 손과 모자, 장갑, 벨트, 바지 등을 무작위로 검사할 수 있다. MLB 규정에 따르면 상대 팀 감독은 투수는 물론 야수들의 이물질 소지 여부도 심판에게 검사를 요청할 수 있다.'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슈어저의 포심 패스트볼(29개) 평균 시속은 93.5마일(150.5㎞, 시즌 93.1마일 149.8㎞), 회전수는 2482회(시즌 2400회)로 시즌 평균보다 소폭 상승했다. 메츠는 선발 투수 슈어저의 갑작스러운 퇴장에도 5-3으로 이겼다.이형석 기자 2023.04.20 09:27
메이저리그

MLB 이물질 사용 의심, 다시 검사 강화…유니폼에 손 닦아도 퇴장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투수의 부정투구를 막기 위해 2023시즌 이물질 검사를 다시 강화한다.MLB는 17일(한국시간) 30개 구단에 보낸 공문을 보내 이런 방침을 전달했다. 이유는 투수의 이물질 사용 보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MLB는 "불행하게도 2022시즌 투수의 회전수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올해 심판들은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투수들의 손과 모자, 장갑, 벨트, 바지 등을 무작위로 검사할 예정이다. MLB 규정에 따르면 상대 팀 감독은 투수는 물론 야수들의 이물질 소지 여부도 심판에게 검사를 요청할 수 있다.MLB는 지난 2021년 6월 대다수 투수가 이물질 사용한다는 판단 아래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다. 그러자 투수들의 공 회전수가 떨어졌다. 포심 패스트볼의 분당 회전수가 단속 직전 평균 2319회에서 단속을 펼친 뒤 평균 2251회로 감소했다. 그런데 지난해 평균 회전수가 다시 증가했다. 이물질 사용 보고가 들어오는 등 의심 현상이 나타나자 다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이클 힐 메이저리그 필드운영 수석 부사장은 "만약 심판 검사에 앞서 투수가 손을 유니폼 등에 닦는 행동을 하면 (이물질을 숨기려고 시도한 혐의로) 즉시 퇴장된다"며 "만약 이물질 사용이 적발되면 해당 팀과 구단 관계자는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03.17 11:56
생활문화

미세먼지·황사 막는 인테리어 잇템 ‘중문’ 잘 고르는 기준은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미세먼지·황사·꽃가루 등 불청객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기도하다. 이 때문에 알레르기 같은 호흡기질환이나, 실내외 공기 오염 등에 민감한 사람들에겐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때다. 특히 봄철은 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가장 높은 때다. 기상청과 환경부에 따르면 3월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기록되는 일수가 연중 가장 많은 달이다. 최근 약 8년(2015~2022년) 동안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기록된 평균 일수는 12월에 6일, 1·2월에 각각 7일, 3월에 9일에 이른다. 미세먼지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자 정부가 지난달 24일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었을 정도다.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 출력 제한, 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배출 단속 강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대상 확대 등 저감 조치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봄철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어서 대기 정체로 인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에 인테리어 업계도 미세먼지를 줄이고 실내 공기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봄철 불청객에 대응하는 시설로 중문을 추천한다. 중문은 기온차가 큰 봄철에 단열 성능을 갖추고 있고, 미세먼지·황사·꽃가루 같은 대기 중 이물질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다. 또한 중문은 새해나 봄철을 맞아 실내 분위기를 바꾸려는 수요가 많이 관심을 갖는 인테리어 제품 중 하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봄철 불청객 차단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홈씨씨 인테리어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다. 홈씨씨 인테리어는 KCC글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로 최근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KBS 2TV) 촬영 배경 세트장에 시공한 현관 패키지 등 기능성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관 패키지는 다양한 디자인·타입의 중문에 맞춰 현관장과 바닥 타일을 모두 교체하는 것이다. 홍성표 KCC글라스 상품기획팀 팀장은 중문 제품을 고를 때 중요한 기준으로서 “견고한 프레임과 정교한 마감으로 외풍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는지 여부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홍 팀장은 자사의 현관 패키지의 중문을 예로 들며 “18mm 초슬림 프레임으로 유리 적용 부위를 넓게 확보해 현관과 거실을 분리하면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며 “프레임을 불소 도장으로 처리해 일반 랩핑 제품보다 내후성을 높인 점 등을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홍 팀장은 실내에 설치되는 특성을 고려해 제품 소재의 친환경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그는 자사 제품을 예로 들며 “중문과 함께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이 적은 E0 등급의 자재를 사용한 행잉형 현관장과 내오염성·내구성이 높은 포세린 바닥 타일을 기본으로 적용한다”며 인테리어 시공 시 제품 소재의 유해성 여부도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KCC글라스의 경우 본사 품질보증과 시공 후 1년간 무상 사후관리(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시공 업체가 이런 약속을 잘 지키는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팀장은 또한 “이용자들의 동선과 공간의 배치·적정성 등을 고려해 그에 적합한 개폐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홈씨씨 인테리어 현관 패키지의 중문을 예로 들며 개폐 타입이 3연동 도어, 스윙 도어, 원슬라이딩 도어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고, 디자인 스타일은 소프트, 오가닉, 트렌디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시각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이용자의 주거 환경과 라이프스타일 특성 등에 적합한 중문과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팀장은 “중문은 인테리어를 세련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악취 차단을 비롯해 방진·방음·단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중문은 사용 빈도가 높아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며 “이 때문에 품질 보증과 장기간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3.15 17:01
프로야구

[IS 포커스]해프닝? 오해? 스탁은 '왜' 부정 투구를 의심받을까

로버트 스탁(33·두산 베어스)의 투구 준비 동작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두산과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서울 잠실구장.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1회 초가 종료된 후 3루심에게 다가가 두산 선발 투수 스탁에 대해 뭔가를 문의했다. 이어 3회 초를 마친 후에는 김정국 주심이 스탁의 몸을 검사했다. 8일 잠실구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정국 심판은 "스탁이 (손을) 자꾸 글러브에 넣는다고 3루심을 통해 항의가 들어왔다. 3루심이 검사를 원하는지 한화 측에게 물었고, 스탁이 손을 닦아줬으면 한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이후 내가 다시 확인했으나 이상이 없어서 넘어갔다. 선수들의 손이 많이 닿는 모자, 벨트, 글러브 등을 검사했다"고 답했다. 하루가 지났지만 수베로 감독의 불편한 심기는 여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스탁이 손을 만지고 곧바로 공을 잡는 걸 목격했다. 규정 위반이다. 땀이든 침이든 유니폼에 닦아낸 후 공을 만져야 한다. 이 부분을 봐달라고 심판진에게 요청했다"고 했다. 수베로 감독은 스탁의 동작을 따라 글러브 입구에 손을 넣고 두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행동을 취했다. 야구규칙 6.02 투수 반칙행위에 따르면 투수는 공이나 손·글러브에 침을 바르는 것, 공을 글러브·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것, 공에 이물질을 바르는 것, 공을 어떠한 형태로든 훼손하는 것 등이 금지돼 있다. 설령 이물질을 쓰지 않았더라도 공을 만지기 전 손을 유니폼에 닦고 던져야 한다는 게 수베로 감독의 주장이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스탁은 "이전부터 가지고 있는 투구 동작의 일부"라고 해명했다. 반면 수베로 감독은 “미국에서 스탁의 투구 영상을 찾아봤으나 그런 모습은 전혀 없었다. 그는 한국에 와서 저렇게 행동한다. 항의 후에도 조금 바뀌었을 뿐 비슷한 동작을 했다”며 “절대 이 때문에 졌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게 공정성에 위반된다는 뜻이다. 정말 그의 습관이라면 최대한 안 하는 게 좋지 않나"고 전했다. 현재까지 스탁은 '무죄'다. 그의 7일 경기는 증거가 없어 해프닝으로 끝났다. 다만 스탁에 관해 이야기가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여러 구단이 스탁의 투구를 관찰하고 있고, 일부는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 5월 20일 잠실 두산전 2회 초 수베로 감독과 같은 이유로 스탁에 대해 항의했으나, 역시 '문제없음'으로 마무리됐다. 부정 투구는 한국보다 지난해 미국에서 더 화제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인구가 미끄러운 탓에 투수들은 수년간 타르·선크림 등 이물질을 공에 발라 던졌다. 결국 지난해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다. 이제 MLB 투수들은 경기 중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 MLB 단속 결과 '물증'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대신 '심증'은 나왔다. 단속이 시작된 후 게릿 콜, 트레버 바우어, 워커 뷸러 등 내로라하는 에이스들의 회전수가 대폭 감소했다. 스탁 역시 당시 미국에서 뛰었다. 미국에서 스탁은 '심증'을 남겼다. MLB 투구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스탁의 패스트볼 분당 회전수는 2020년(평균 2218회)에 비해 2021년(평균 2033회) 200회가량 감소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으로 비교하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A구단 전력 분석원은 "스탁의 작년 마이너리그 투구를 살펴보면 6월부터 직구 계열 평균 분당 회전수가 5월 이전보다 500회 정도 감소했다. 공교롭게도 6월은 MLB 사무국이 대대적으로 이물질 단속이 이뤄진 시점"이라고 했다. B 구단 전력 분석원은 "스탁은 KBO리그에 와서도 이닝 별 직구 회전수 차이가 심한 편이다. 검사에서 (부정행위가) 나오지 않았지만, 의심을 완전히 지울 수 없다"며 "한국 공인구는 MLB 공인구보다 손에 잘 붙고 질도 정말 좋다. 미끄러운 MLB 공인구와 달라서 이물질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 정말 사용했다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공의 회전수 감소는 '심증'에 불과하다. 이물질이 아니어도 회전수는 경기 중 변할 수 있다. 로진이나 침이 묻어서 나오는 효과도 MLB 공인구와 KBO리그 공인구가 다를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C 구단 전력 분석원은 “스탁에 대한 의심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지만 한국 공인구는 미국보다 손에 잘 붙어서 같은 투수여도 공에 따라 회전수가 다르다. 로진 등의 효과도 어느 정도인지 공식적으로 나온 게 없다. 단순히 회전 수만으로 스탁이 ‘이물질을 발랐다’고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6.09 15:07
야구

ARI 스미스, 이물질 적발로 올 시즌 두 번째 징계 '10경기 정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케일럽 스미스(30·애리조나)가 투구 이물질 사용을 놓고 두 번째 징계 대상이 됐다. 미국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의 좌완 투수 스미스가 지난주 경기 중 이물질이 글러브에 묻었다는 이유로 10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액수가 미공개된 벌금을 부과받았다”라고 전했다. 스미스는 올 시즌 34경기(선발 13경기 등판)에 등판해 97이닝 4승 8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필라델피아전 구원 등판이 징계의 발단이 됐다. 당시 스미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 6회 선발 투수 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 다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투구를 마치고 내려오는 8회 글러브 검사 과정에서 이물질이 적발되면서 글러브를 압수당하고 징계 심사가 내려졌다. 올 시즌 두 번째 적발이다. 올 시즌부터 공식적으로 투구 이물질을 단속해온 MLB 사무국은 지난 7월 16일 시애틀 소속의 좌완 투수 헥터 산티아고를 처음으로 적발해 10경기 출장정지를 내린 바 있다. 스미스는 징계에 항소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토리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당연히 내 입장에선 좌절감이 든다”면서 “선수 마음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스미스가 굉장히 실망한 것 같다. 타당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는 것에 좌절하고 있다. 그래서 항소하려는 모양이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25 16:48
야구

'김하성 대타 무안타' WC 3위로 내려앉은 SD, 가을야구 위태해졌다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샌디에이고가 결국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신시내티에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4-7로 패배했다.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에서 불펜 데이를 예고했지만,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첫 투수 크렉 스탬먼이 2이닝 무실점으로 버텨냈지만 이후 등판한 라이언 웨더스가 2이닝 5피안타 3실점, 미겔 디아즈가 3이닝 3피안타 4실점을 허용해 승기를 필라델피아에 내줬다. 타선도 부진했다. 9안타를 쳤지만, 적시타는 9회 말 나온 오스틴 놀라의 3타점 2루타뿐이었다. 그전까지 8이닝 동안 나온 점수는 1회 말 매니 마차도의 희생 플라이 1점이 전부였다. 대타로 출전한 김하성도 마찬가지였다. 김하성은 4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투수 타석 대타로 출전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깁슨이 던진 4구 바깥쪽 슬라이더를 당겨치다 5-4-3 병살타를 치고 물러났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다. 주로 대타로 출전한 지난 5일부터 15경기 성적이 12타수 1안타 5볼넷에 불과하다. 출루율은 0.353으로 준수했지만, 타율이 0.083에 불과하다. 야심 차게 시작했던 시즌이 위기를 맞이했다. 샌디에이고는 스토브리그 동안 에이스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고 트레이드 후보 중 잠재력이 가장 높다던 조 머스그로브까지 데려와 선발진을 강화했다. 불펜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베테랑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도 데려왔다. 여기에 지난해 만개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3억4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선수층(뎁스) 강화를 위해 유틸리티 역할로 김하성과 쥬릭슨 프로파와 계약까지 마쳤다. 빅마켓이 아닌 샌디에이고에는 역대급 과감한 투자였다. 지난 2017년 팀 연봉을 6962만달러(전체 29위)까지 끌어내려 리빌딩에 들어갔던 샌디에이고는 2018년 에릭 호스머, 2019년 마차도라는 대형 영입에 이어 이번 시즌 트레이드와 연장계약으로 고액 선수들이 많아졌다. 미국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 따르면 올해 추정 팀 연봉이 약 2억5589만달러(약 3002억원)에 이른다. 리그 전체 4위로 사치세 기준에 한끝 모자랄 정도로 엄청난 투자다. 그러나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여름 이후 팀 전체가 무너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6월 5일까지 36승 23패(승률 0.610)로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며 지구 우승까지 노렸지만 6월 15승 12패(승률 0.556), 7월 11승 14패(승률 0.440), 8월 8승 11패(승률 0.421)로 페이스가 나빠졌다. 가장 기대했던 블레이크 스넬은 평균자책점 4.82로 부진하다. 대신 에이스 역할을 맡아왔던 다르빗슈 유는 이물질 단속 이슈 이후 부진과 부상을 겪고 있다. 지난해 에이스였던 디넬슨 라멧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신인 라이언 웨더스는 단조로운 구종이 공략당하면서 불펜으로 강등당했다. 5선발은커녕 3선발을 짜기조차 쉽지 않다. 결국 23일 패배로 신시내티에 역전을 허용했다. 전날까지 샌디에이고와 와일드카드 공동 2위를 기록하던 신시내티는 이날 마이애미에 3-1로 승리하며 69승 57패(승률 0.548)로 샌디에이고를 1경기 차이로 앞섰다. 샌디에이고가 6할대 승률을 찍던 6월 초만 해도 8경기 차이가 나던 상대에게 기어이 역전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하루 휴식 후 라이벌 LA 다저스와 홈 경기로 반등을 노린다. 성적은 10.5경기 차이로 벌어졌지만, 상대 전적은 자신 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7승 3패로 다저스를 압도하는 중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23 14:39
야구

‘이물질 사용’ SEA 산티아고,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 구단은 재심 요청

메이저리그(MLB)의 이물질을 사용한 부정투구 단속 이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던 헥터 산티아고(34·시애틀)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0일(한국시간) “이물질 부정투구 단속에 걸린 산티아고가 사무국으로부터 10경기 출장정지 처분과 액수가 공개되지 않은 벌금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MLB가 이물질을 이용한 부정투구 단속에 나선 이후 첫 징계 사례다. 하지만 시애틀 구단은 즉각 재심을 요청했다. 산티아고가 받은 징계효력은 재심 결과가 나온 뒤 발효한다. 산티아고는 지난 2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하여 5회 말 투구를 마친 뒤 심판들로부터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심판들은 글러브에 이물질이 묻어있다며 산티아고를 즉각 퇴장 조처했다. 글러브는 비닐봉지에 넣어 MLB 사무국에 제출했다. MLB 사무국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산티아고가 이물질을 사용한 것이 확인되었다고 결론지었다. 산티아고는 글러브에 묻은 물질이 땀과 섞인 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산티아고는 “30도에 이르는 날씨와 습도가 90%에 이를 정도로 습했다. 로진과 땀, 습기 등이 섞이면서 끈적해진 것일 뿐이다. 다른 외부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고 항변했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도 “MLB 사무국이 현재 이물질을 규제하려는 행동을 취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산티아고는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가 산티아고의 징계 소식을 알린 트위터 내용에 따르면, 투수의 로진 사용은 허용되지만 로진을 글러브에 묻혀서는 안 된다. MLB 사무국이 지난 16일 각 구단에 보낸 메모에는 ‘야구 규칙 6.02(d)에 따라 로진을 글러브나 유니폼에 묻히는 것’은 금지돼 있다는 것이다. 손으로 로진을 묻혀 쓰는 것과 글러브나 유니폼 등에 발라서 더 끈적하게 만드는 것은 다르다는 게 사무국의 해석이다. 로젠탈 기자는 산티아고가 자신의 글러브에 로진을 바른 것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산티아고는 현재 경기에 나올 수는 있지만,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징계가 확정되면 시애틀은 투수 1명 없이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 시즌 산티아고는 9경기 모두 불펜 투수로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고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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